요즘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알고리즘에 따라 노출되는 영상들 중 느리게 달리기의 효과를 강조한 영상들이 있었어요.
느리게 달리면 체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두뇌도 좋아진다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그동안 산책을 꾸준히 했지만 천천히 걷는 편이었는데, 그 영상들을 보며 느리게 달리기를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갑자기 달리기로 바꾸는 건 무리가 될 것 같아서, 빠르게 걷기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요.
느리게 걷는 산책 역시 건강에 좋고 머리에도 좋아진다고 하며, 저도 역시 많이 느끼고 있었어요. 느리게 걷기의 효과는 지난 번 쓴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두뇌력과 창의적인 사고에 좋은 산책, 이렇게 한 번 해 보세요
산책의 효과는 생각하는 것보다 정말 좋아요. 건강에 좋은 것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건강만큼 좋은 게 있어요. 바로 두뇌력이 좋아지고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시간이 되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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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빠르게 걷기 3일째가 됐어요. 천천히 걸을 때는 다리에 힘을 거의 줄 필요가 없었는데 빠르게 걸으려고 하니 허벅지, 종아리는 물론이고 발가락에 힘을 주고 땅을 뒤로 밀어내는 느낌으로 걸어야 했어요.

첫 날은 다리도 힘이 들고 호흡도 살짝 부담이 됐는데, 3일째가 되니 호흡이 자연스러워지고 다리에 힘이 붙은 느낌이 들었네요.
그리고 허벅지나 종아리에 의식적으로 힘을 주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걷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이 페이스로 걷는 것이 자연스러워 질 것 같아요.
공원 한 바퀴가 1.5 km인데, 빠르게 걷기를 했더니 12분 20초가 걸리더라구요, 1초에 2m 정도 가는 셈이예요.
그동안 걸었던 속도는 얼마였을까 천천히 걸어봤는데 16분 40초가 걸렸어요. 1초에 1.5m 걷는 속도였어요.
아직 유튜브 영상에서 말한 효과를 느끼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아서 더 지켜봐야겠어요. 그런데 일단 다리에 힘이 더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정도만 해도 만족스러운 효과가 아닐까요.
빠르게 걷기도 더 해보고, 그리고 천천히 달리기도 해보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더 알아보려고 해요.
그리고 경험이 더 생기면 천천히 걷기부터 달리기까지 속도 차이에 따라 몸과 뇌에 어떤 차이점이 나타나는지 체험해보고, 사람마다 걷거나 달리는 목적에 맞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려고 해요.
이제 날씨도 더 따뜻해지고 야외 활동 하기에 더 좋아지겠죠. 좋은 변화를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