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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하는 법(2)

by 먼지구름 2025. 3. 26.

 

지난번 설거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하는 법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어요. 그 때 설거지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설명하였어요. 그리고 그 이유를 설거지가 갖는 반복적인 작업 특성 때문이라고 하였어요.

 

 

설거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하는 법

설거지하는 거 어떠세요? 귀찮고 스트레스 받기도 하지 않나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설거지는 집안 일 중 은근 힘든 일 중 하나예요. 하루 세 번 꼬박꼬박 해야 하고, 주방에 밀려 있는 설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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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집에서 하는 일 중에 설거지와 유사한 일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빨래 널기 빨래개기도 설거지와 유사한 과정으로 진행이 돼요. 청소도 마찬가지구요. 이런 집안 일들 대부분이 반복적인 작업을 해야 되는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좀 더 생각을 해봤어요.

 

 

사람마다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 정도가 다른 것은 개인적인 뇌 성향과 관련이 되어 있고, 뇌의 패턴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뇌에 대한 부분보다는 작은 실천 방법들을 생각을 해봤어요. 물론 이렇게 하는 것들이 결국 뇌에 좋은 영향을 주고 뇌를 바꾸는 것이긴 하지만요.

 

 

첫 번째는 일을 끊어서 하는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서 설거지를 할 때 한 번에 끝내기보다는 수세미로 닦는 것까지 하고 잠시 쉬었다가 또는 다른 종류의 활동을 한 후에 헹구기를 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설거지를 하는 동안 반복적인 작업에 스트레스를 받은 뇌가 잠시 쉬고 회복한 후에 나머지를 하게 되는 것이어서 스트레스의 강도를 낮출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설거지와 같은 반복적인 작업을 할 때 단계적으로 끊어서 하기보다는 한 번에 하는 자동화 연습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그릇 하나를 수세미로 닦는다고 앞면을 닦고 뒤집어서 뒷면을 닦는 등 여러 동작을 해야 하는데, 짧은 동작들을 나누어서 생각하기보다는 그릇 하나를 닦는 전체 과정을 미리 머리 속에서 그려보는 연습을 한 후에 하는 것이 좋아요. 말하자면 빈 손으로 그릇을 닦는 과정을 머리 속에서 그려보는 거죠. 이 방법이 약간 우습게 보이기도 하는데, 익숙해지면 설거지를 할 때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크게 줄여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세 번째는 머리로 생각을 하면서 하기보다는 손동작에 집중을 하는 것이 좋아요. 설거지를 하시는 분들은 이미 상당히 많은 설거지를 해 본 분들이기 때문에 머리로 생각을 하지 않아도 작업을 이어갈 수가 있어요. 대신 손이나 팔이 움직이는 감각에 집중을 하면 뇌에 부담을 적게 줄 수 있어요. 우리가 머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아도 본능적으로 뇌는 몸의 동작을 잡아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설거지 정도의 작업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거예요.


하루를 지내는 동안 내가 보내는 시간들이 쌓여서 '나'라는 사람을 만들고 또 하루하루가 모여서 일주일의 '나'가되고 다시 한 달의 '나', 일년의 '나'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의 '나'가 될 거예요.

 

 

혹시 자잘하거나 사소한 일이라고 하여 불편함을 느끼면서 하던 일 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는 것이 우리 뇌에 좋은 영향을 주며 더 좋은 '나'를 만들거예요.

 

 

설거지나 빨래 청소 등 집안 일들을 할 때 되도록이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긍정적으로 하는 것이 생각보다 정말 중요해요. 위에서 제가 말한 방법 말고도 각자에게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 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더 긍정적인 시간들로 채우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