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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겟', 두려움을 이기고 분노할 때 삶은 다시 시작된다

by 먼지구름 2024. 11. 20.

 

나는 자기계발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자기계발 중에서도 최근에 주로 쓰고 있는 내용은 '마음'에 대한 것이다.
 
 
직업적으로 연구 분야에서 일해온 내가 추구하는 것은 '고도의 두뇌력'이다. 그리고 요즘 내가 자기계발을 하면서 도달하고 싶은 최종 목적지 역시 '고도의 두뇌력'이다.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글을 쓰고 있는 것은 '마음'이 두뇌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간 지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오늘 글로 써보려고 하는 영화 '타겟'은 인간의 마음이 바뀌는 결정적인 순간이 삶을 얼마나 바꿔 놓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다.
 
 
내가 영화를 볼 때 유심히 보는 장면들이 있다. 그것은 인간의 심리가 급격하게 변하는 변곡점이다. 두려움에 떨던 인간이 맞서 싸우겠다고 마음을 먹는 장면들이 있다. 나는 그런 종류의 장면들을 좋아한다. 인간의 내면의 힘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그런 순간을 거치면 사람은 달라지고, 내면의 에너지 레벨이 급격하게 변한다. 그런 순간을 경험할 때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영화 '타겟'에서 여주인공(신혜선)은  중고거래를 통해 세탁기를 구입한다. 그런데 고장난 세탁기였다. 화가 난 주인공은 중고거래 사이트에 사기범이 판매하는 물건에 속지 말라고 알린다. 
 
 
사기범은 사실 살인도 저지른 흉악범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협박으로 시작했지만 주인공이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다. 범인의 대응이 점점 수위를 높여가고 주인공은 불안에서 죽음의 두려움 그리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바뀐다.
 
 
그 와중에 자신을 도와주려던 형사가 사망하여 심리적으로 무너지던 순간, 전철에서 승객 중 누군가가 중고거래를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두고보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위험을 무릎쓰고 범인을 잡으려 나선다.    
 
 
삶의 결정적 장면들은 마음의 곡선이 하강에서 상승으로 바뀌는 지점이다. 마음의 미분이 방향을 바꿀 때 우리는 그 지점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얻는다. 그 순간의 체험들은 머리를 굴려서는 바꿀 수 없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영화 '타겟'이 일부 현실감이 떨어지는 설정과 개연성이 낮은 일부 장면들로 인해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나는 삶을 다시 움직이는 마음의 터닝 포인트와 삶이라는 소중한 존재에 대한 애착을 느끼게 해주는 몇몇 장면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비록 현실에서는 이런 극단적인 장면들이 펼쳐지지는 않겠지만, 각자의 삶에 결정적 장면들이 여러 개가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쌓이면 마음의 힘은 계단식으로 상승한다. 그 결과 첫 계단을 오르기 전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도약을 이루게 된다. 
 
 
데이비드 호킨스는 책 '놓아버림'에서 인간의 마음상태에 따라 다양한 차원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결정적인 지점은 '분노'라고한다. 분노라는 결정적 지점을 지나면 '용기' 레벨로 올라가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하였다. 
 
 
여기서의 분노란 누군가에 대한 감정적인 분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감정을 말한다. 자신의 마음이 낮은 지점을 떠돌고 있음에 대한 분노를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외면하고 회피하는 지점이 있다면 '분노' 아래의 낮은 마음상태에서 살아가게 된다. 이를테면 수치심과 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영화 '타겟'에서의 분노는 악에 대한 분노였다. 이 지점을 주인공이 통과함으로써 용기를 가지고 범인과 맞설 수 있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여러 결정적인 장면들을 경험하지만, 많은 기회들을 놓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순간들을 마음의 눈으로 포착하고 자신에 대한 변화의 기회로 삼는다면 삶은 긍정적 변화의 방향으로 가속도가 붙는다. 영화 '타겟'에서의 분노처럼 말이다.